마음이 멈추는 풍경 2 展, 허남준 작가

- 대화對話   허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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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던 바다는 내가 도착하자마자 많은 말을 쏟아 놓았다.
그리움에 대하여, 실수에 대하여, 잃어버린 파랑에 대하여
그리고 잊고 있던 약속에 대하여.
한참을 얘기 하다가 우린 말없이 하늘을 보았다.
결심을 하는 듯, 생각을 하는 듯.
바다는 바람을 나는 한숨을 주고 받는다.
바다는 나를 보고 나는 바다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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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다를 그냥 두지 않는다.
변해가는 하늘이 바다를 그냥 두지 않는다.
흐르는 시간이 바다를 다른 색으로 강요하고
그런 바다는 내 마음에게 친절하게도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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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바람을 나는 한숨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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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에는 복잡한 생각과 그리움이 잔뜩 묻어있었다.
그걸 꺼내라고, 들어주겠다고 했다.
우리의 대화를 누가 엿듣기라도 하는듯 나는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한가닥씩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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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인지 훈계인지 모를 울렁거림으로 누구나 그렇다고 했다.
누구나 아파한다고, 누구나 그리워 한다고 , 아쉬워 한다고.
겹겹이 쌓여진 보라묻은 파랑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바람을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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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바람을 나는 한숨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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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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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200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Hongik University art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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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Exhibition
2018 마음이 멈추는 풍경/ H.art bridge
2017 Walk/Gallery KNOT
2016 Satisfaction/A1Gallery
2015 BE OBEDIENT/ Church, Gwangju, Korea
2014 THE MISSION/ Akaneiro ni Gallery
2013 Jesus, and people/ Presbyterian College Sem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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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ir
2016 ASIA HOTEL ART FAIR SEOUL
2016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