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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리스틴 초대전 | 노란바람 | Yellow wind

11/2/2021

 
그림
나의 작업은 동서양의 연결을 상징하는 사물을 통하여 섞임을 이야기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역사 속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왔거나 본래의 기원지를 떠나 다른것들과 융화되어 그 의미나 역할이 변화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러한 사물들을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그것들과 관계없어 보이는 장소에 배치하여 다양하고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장면을 구성하는 각기 다른 사물들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짐과 동시에 그 안에서 새로운 역할과 의미를 지니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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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레몬은 동양에서 유래되어 서양으로 전해진 열매이다. 레몬은 우리 모두에게 친숙하며 누구나 접할 수 있다. 중동을 거쳐 고대 유럽에 전파된 레몬은 서구 문화의 일상을 넘어 종교와 역사 속 상징적인 물체로 자리 잡았다. 나의 작업에서 레몬은 단순히 ‘서구문화 속 깊이 자리 잡은 동양의 열매’ 라는 의미를 넘어 나 자신을 포함해 서양으로 이주하고 정착하여 그 속에 어우러져 살아가 는 동양계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뜻한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동네 아이들이 모여 직접 만든 레몬에이드를 파는 모습은 나의 기억 속 가장 사소하지만 따듯하고 평온한 하나의 상징적 풍경으로 남아있다. 아마 도 나에게 너무나 친숙한 일상 속 추억으로 남아있는 레몬이기에 개인적인 배경으로부터 오는 의미와 더 불어 작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 작업 속 사물들의 배치를 위해 연출되는 배경 또한 실제로 내가 자랐던 버지니아의 집안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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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섞임을 통한 정체성의 혼란을 표현하고 그로부터 새롭게 태어난 또 다른 존재를 연상시킨다. 섞임은 나의 작업에서 우리에게 가장 일상적이지만 전부인 존재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 모든 것 들의 온전함에 질문을 던진다. 섞임을 통하여 세상을 보면 차별은 미약해지고 더 넓고 깊은 세계가 펼쳐 진다. 나의 작업은 이미 이 세계가 수많은 다양한 것들이 섞여 만들어진 결과물인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모든 것 하나하나의 가치를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때 만들어지는 새롭고 발전된 무언가를 바라볼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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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Royal College of Arts - Sculpture MA
School of Visual Arts - Graphic Design BFA (Hon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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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1 - Chimera - Cylinder, Seoul
2021 - Abstract Mind - CICA Museum, Seoul
2021 - Hybrid Iternating - Space Bom, Seoul
2020 - Visions - Gander Gallery, (Online Show) UK
2019 - Plastic Tongue - 5156 Ltd, London
2019 - Dear Damon - The Courtyard Gallery, London
2018 - A World in Vertigo Brunel Museum, London
2012 - ISE Cultural Foundation Award - ISE Cultural Foundation Gallery,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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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2020 - Al-Tiba 9 Magazine Issue 06
2012 - GDUSA (Graphic Desig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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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s
2013 - ISE Cultural Foundation, Jan Staller Award
2013 - Hiiibrand International Packaging Design Award, Finalist
2012 - GDUSA (Graphic Design USA), Winner of the Publication/Editorial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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