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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고 긋는데서 피어나는 것들 , 신채은 작가 초대전

12/3/2019

 
그림
1,
내면에 잠식된 풍경은 나의 정서를 대변하는 상상의 공간이다.
이곳은 마가리,
내게 마가리는 아름다운 도피처이자 허상으로 가득 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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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나오며 마주친 수많은 기억들에는 강렬한 감정들이 서려있다.
뜨거웠고 행복했던 모든 감정들은 추상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해 내 안에 자리한다.
나는 이런 감정의 형상성을 찾기 위해 감정이 머무는 상상의 공간을 작업한다.
-
작업에서 자연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는 나의 마가리가 숲의 형상과 닮았기 때문.
숲의 엉키고 뭉친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그만의 아름다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이는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하는 순간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떠한 안정감은 내가 일차적으로 추구하는 공간의 정서였다.
즉흥적인 느낌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이미지는 이렇듯 작품의 공간 안에서 메타포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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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느 날의 기억과 오늘날의 소망이 뒤섞인 이 곳에서 나는 나의 여정이 항상 여행중임을 증명한다. 기억을 기억으로 묻는 것과 기억의 감정을 아름답게 마주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나는 항상 자기긍정을 찾기 위해 여행한다.
-
아름다운 도피처 그리고 허상의 공간. 나는 마가리에 간다.
가장 나다운 무한한 여행을 하기 위해.




2.
기존 마가리의 시리즈를 연장해 보다 더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것들의 호흡을 그려낸다.
즉흥적인 터치의 연속성은 순간의 감정을 한데 모은 작은 정서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어우러진 모든 획(자국)들은 어떤 감정에서 파생된 것인지 감정이 머문 그곳은 어떤 공간인지 온도는 어떤지 다양한 생각들이 짧게나마 피어난다.
일회성의 자국들이 만들어낸 어떤 형체들은 긋고 잇는 행위 그리고 그것의 이전부터 존재하던 작가의 감정선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게끔 한다.
여기서 모든 형체들은 공간으로 정의하되, 그 공간이 작품명대로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나오는 ‘마가리’라는 정서적 공간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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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리 :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에 나오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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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2019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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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19 아시아프 2부, DDP
2019 MAYDAY전, 이화여자대학교
2017 작은 그림전, 이화익갤러리
2017 통합 기획 전시 딴짓전,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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