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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s | Cathy lee 작가 초대전

8/10/2021

 
그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나의 정체성은 양쪽의 문화와 사람들의 다른 점에 관심을 끌게 하는 결정적 요인일 것이다.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나의 삶은 이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통해서 형성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정체성과 성향은 그림의 결과물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고, 무엇보다 작업이라는 것을 시작 할 때 첫 아이디어의 시작점은 결국 ‘나 자신’ , ‘나’ 이기 때문에 나의 이러한 이중 국적의 정체성은 떼어놓을 수 없다. 특히, 한 개인의 자화상은 매우 강력하다. 그 사람의 표현, 몸의 언어, 그리고 눈의 응시와 눈에 반사되는 풍경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사는지, 그 혹은 그녀가 삶의 순간에 회한 그리고 기쁨을 가졌는지 혹은 어떤 창의적인 과정을 거치며 공상을 펼치고 있는지 추측하게 한다. 사람을 관찰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의 시작점이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나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관찰함으로써 나와 다른 타인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은 세상에 속한 타인을 관찰함으로써 나의 관점을 알아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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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두 나라의 문화에 익숙한 나의 정체성에 관한 탐구는 내가 살아가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나의 작업이 내 인생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그리고 내가 마주치고 스치는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은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나의 청소년기를 보낸 미국과 나의 뿌리인 한국을 왔다 갔다 하며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경험한 감정의, 세상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는 나의 작품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큰 계기가 되었다. 한 문화권에 살아가는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한국어에 어눌하던 내 고등학교 생활과 뉴욕과는 다른 도시의 모습은 나에게 새롭고 두렵게 다가왔다. 뉴욕의 다인종 문화 그리고 자신의 색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문화에 익숙했기 때문인지 차림새, 레스토랑 그리고 인테리어 등 일상에 녹아있는 색감들에 영감을 받기 시작했다. 내가 작품을 할 때 선택하는 색들은 모두 나의 경험과 직관에 달려있다. 내가 경험으로 인해 축적한 색에 대한 지식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패션스타일과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색감은 내가 그림을 그릴 때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 뉴욕에서 대학교에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내가 사람을 그릴 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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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람은 내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나의 상상력에 의해서 나의 직관과 관련 없는 이미지들에서 시작된다. 실제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몇몇 여성의 초상화를 스케치하고, 그 스케치들을 캔버스에 옮겨 담는다. 직관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인간의 감각으로 실재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을 그려내는 행위는, 완전히 실제 하지 않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 같지만 그 반대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안에 축적된 사람에 대한 기억과 관심, 관찰, 그리고 경험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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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어온 경험들로 인한 혼란이 그림에 녹아 나길 바라지 않는다. 관객들 또한 나의 그림을 복잡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나의 의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내가 맨해튼 거리를 걸으면 경험한 도시의 색감과 그곳의 사람들은 매우 다채로웠기 때문이다. 두 문화를 경험하며 쌓인 경험들이 따듯하고 다채로운 작업에서 느껴지는 감정, 감각들이 아름다운 색채와 함께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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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2019- Hongik University, M.F.A. 2015- School of Visual Arts, B.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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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EXHIBITIONS
2017- Mods Gallery, “Imagery”,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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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EXHIBITIONS
2019- Portrayal Of Figures In Legoscape, Palais De Seoul, Seoul, Korea 2018- Against Prettiness, Mods Gallery, Seoul, Korea
2017- Hongik Univ. Graduate Exhibition, Seoul, Korea
2017- Lg U+ Art & Healing Gallery By The Trinity Gallery, Seoul, Korea 2016- Hongik Univ. Graduate School GPS Exhibition, Seoul, Korea 2014- B.F.A. Open Studios,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NY
2012- B.F.A. Open Studios,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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